약한영웅 드라마,웹툰을 보고난 후기

열공하는 시은이의 하루 루틴을 보면 경이롭다.

어느날 갑자기 유튜브를 통해 약한영웅 리뷰를 보게되었다.
과격하고 임팩트 있는 내용만 보고 모든스토리가 궁금해졌지만 웨이브 가입이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시청할지 고민했다.

결국 이미 구독중인 ott가 많아서 일단 드라마는 제쳐두고 웹툰 먼저 보았다.

웹툰 속 연시은(주인공)은 여리여리하고 예쁜 여자같은 모습을하고 두뇌로 승부를 거는 사이다 지능캐였다.
내가 좋아할 요소를 다 넣은 느낌이다.
*지능캐 좋아함
몸이 너무 여려서 힘으로 승부가 불가능하기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적을상대한다.
약한영웅(약영)의 장점은 주인공의 막힘없는 사이다 플레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멋진 액션과 우정으로 맛을 가미한다.

웹툰을 다 보고나니 여운이 남아서 드라마도 보고싶어졌다. 하지만 웨이브 결제를 하기엔 돈이 아까웠다.
운 좋게도 지인분이 웨이브 아이디를 빌려주셔서 이번 주말을 맞아 열심히 시청했다.

드라마 속 연시은(박지훈배우/가수) 예쁘장하게 잘 생겼다. 웹툰 연시은에 비해 체격이 있긴하지만 캐스팅이 잘 된 것 같다.
다만 캐릭터설정에 태클을 걸 부분이 있는데
웹툰이 원작이다보니 원작을 본 사람들은 당연히 느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전반적인 스토리라인과 캐릭터성의 변화다.
없던 캐릭터들이 생겼고 관계도가 달라졌다.

(스포있음. 스포를 원하지 않으면 여기서부터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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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속 범석이는 안수호를 괴롭혀서 식물인간상태로 만든 장본인이다. (나중에 연시은에게 사이다 보복을 당한다)
드라마에선 범석이의 가정환경이랑 과거 이야기도 추가되었고 수호, 시은 두 사람의 가까운 친구이자 의리를 지키려는 캐릭터로 바뀌었다.
나중엔 핵 핵!@# 고구마를 안겨준다.

안수호도 드라마 속에선 싸움1짱으로 나오는데, 원작과는 정반대다.
드라마만 본다면 상관없겠지만 원작 이름을 내걸어놓고 원작과는 방향성이 너무 달라져 버려서 같은 작품이라고 봐야할지 의문이 들었다.

웹툰의 방향성은 주인공이 자신의 연약한신체 한계를 뛰어넘어 학교짱을 재패한다.라면,
드라마는 깡패조직에게 반항하며 사이다를 줄 듯 하지만 결국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인간들이 쓰레기였다. 로 마무리된다.
(갑자기 국회의원이 웬말이냐..)

아무튼 재미있지만 찝찝한 여운을 남긴채 약한영웅 드라마는 시즌1을 마무리했다.

살짝 마음에 안드는 마무리였다.
드라마 연시은은 열심히 공부하던 성실한 고등학생이었다. 본인을 시기질투한 2등 때문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대학은 이제 어떻게 가나..

웹툰은 중학생때였기에 좋은 고등학교 가는 길이 막혔다고 해도 열심히 해서 대학을 잘 갈 수 라도 있었겠지만..
드라마는 고등학생때 사건이 터진것이니 너무 암울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ㅠㅜ

내일 웹툰 약영이 나오는 날인데 웹툰은 아직도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재밌으니 꼭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