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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君の膵臓をたべたい|[영화리뷰]

by 꿈꾸는나날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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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9830


우연히 접하게 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영화는 제목이 매우 특이해서 처음에는 고어물인줄 알고 보기를 꺼려했었습니다. 리뷰와 후기를 보고 나서야 꼭 봐볼만한 영화라고 알게 되었고, 이제야 영화를 보고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췌장을 먹고싶다는 의미는 자신의 몸의 어디가 안 좋으면 다른 동물의 그 부분을 먹음으로서 자신이 고쳐질거라고 생각했다는 선조들의 이야기때문인데요.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제목이랑은 전혀 다른 어느 평범한 고등학생커플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흐름은 한 국어 선생님이 제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형식으로 진행되어집니다. 


우연히 병원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한명은 같은반에서 제일 예쁘고 인기많은 퀸카, 다른 한 명은 혼자있기를 좋아하고 어두운면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사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이 두 사람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어준건 운명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만난거야" _사쿠라


영화가 시작되고 이야기가 흘러감에 따라 우리는 자연스럽게 말도안되는 러브라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너무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말 한번 섞어 보지 않은 남이었는데 어느날 정말 우연히 병원에 갔다가 만주친 후로 둘의 관계는 놀라울 정도로 빨리 발전했기 때문에 말이죠.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둘은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이곳까지 왔습니다. 



여주(사쿠라)는 영화 초반에 본인은 시한부 인생이라 이제 살 날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해줍니다.

당사자가 티없이 밝은 모습이었기에 남주(나)또한 덤덤히 받아들입니다.


"가장 힘들어할 본인이 이렇게 밝은 모습만 보이는데 다른 사람이 되려 더 슬퍼하한다는건 경우가 아니니까"_주인공'나'



여자주인공(사쿠라)의 병은 둘만의 비밀이 되었고, 이 둘은 비밀을 가지고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언젠가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듯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가졌기에 저는 영화를 보면서 행복해보이지만 슬픈 장면이라고 느꼈습니다.



갑작스런 입원과 건강악화로 사쿠라는 두려웠지만

가장 힘들 때 부르지 않아도 나타나서 안심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눈물이 나오는 것과 

눈물을 숨기려 쑥스러운척하며 이불속에서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라는 나레이션이 나오는데요. 

어쩌면 시작은 이해하기 어렵고 문장그데로만 들었을 때의 느낌은 그다지 좋지 않은 기분이 들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우리가 그 문장을 들었을 때 시작할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변한 것처럼 두 사람의 관계또한 어떤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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