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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귀멸의칼날

<귀멸의 칼날 1기 1화 '잔혹'>스토리 리뷰

by 꿈꾸는나날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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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1기 1화 '잔혹'

 

 

깜깜한 밤 눈까지 내리는데 누군가 눈길을 내달리고 있다.

 

 

달빛이 눈에 반사된 탓인지 주변은 온통 새하얗고 고요하다.

그리고 누군가의 거친 숨소리가 숲속에 울려퍼지고 있다. 

 

 

푹푹 파이는 눈을 밟으며 달리는건 체력이 금방 떨어지는 일이다.

달리는 사람은 숨이 목까지 차오르는 듯 빠르고 거센 숨소리가 들리는데도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이 부분만 봐도 달리고 있는 사람이 현재 얼마나 급박한 상황인지 예감할 수 있다.

 

 

"왜..."

주인공의 독백이 들린다.

눈에 피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심하게 다친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현재상황이 매우 급박한 상황임을 알 수 있는 연출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잘 자아내고있다.

 

 

곧바로 흘린 피의 주인공인 소녀가 이마가 많이 다친채로 누군가에게 업혀있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감고 창백한 얼굴색으로 보아 곧 죽을 것 같아 보인다.

(아니면 이미 죽었거나)

 

 

심각한 얼굴로 이마에 큰 흉터가 있는 소년이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생각한다.

"왜 일이 이렇게 됐지?"

누군가에게 따져묻듯이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듯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듯 고르지 못한 숨소리가 계속 들린다.

 

 

본인도 지쳐보이지만 등에 업힌 동생에게 호언장담하며 말한다.

"오빠가 반드시 구해 줄 거야!"

등에 업힌 동생이 들으라고 한말인지 아니면 스스로에게 하는 약속인지 혼잣말을 하며

 

 

화면은 과거로 돌아간다. 

나무로 지붕을 만든 큰 화로앞에 소년이 주섬주섬 무언가 들쳐메고 있다. 

 

 

"탄지로"

아까 눈 속을 달리던 그 소년이다.

붉은 머리게 이마에 커다란 흉이 있고 독특한 귀걸이를 하고 있는 누가봐도 주인공같은 소년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상냥해 보이는 여인이 다정하게 탄지로를 부르고 있다. 탄지로는 이 집안의 삵을 받고 일하는 일꾼인걸까?

 

 

여인은 눈밭에 무릎을 꿇고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본인의 손수건으로 탄지로의 얼굴을 조심스레 닦아주고 있다.

"눈이 내려서 위험하니 안 가도 돼"

걱정스런 말투로 봐서 탄지로는 스스로 자진해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해엔 모두를 배부르게 먹이고 싶어"

 

 

"조금이라도 숯을 팔고 올게"

탄지로는 소년가장인가보다. 여인은 탄지로의 어머니이고

탄지로는 어머니가 무릎을 꿇고 눈이 마주칠만큼 어린아이로 보이는데 숯을팔아 가족을 먹여살리고 있는 것같다.

 

 

어머니의 표정에서 아들을 향한 미안함과 기특함이 뭍어난다. 

 

 

아직 어린 철부지 동생들이 형을 따라가겠다고 떼를 쓴다.

 

 

큰형 답게 잘 타이르는 모습.

한 두번이 아닌듯 능숙하다.

탄지로도 어머니가 본인에게 한 것처럼 무릎을 꿇고 작은동생에게 눈높이를 맞추어준다.

참 다정하고 상냥해 보인다.

이 장면에서 동생들의 머리카락에는 붉은 빛이 없고 귀걸이도 탄지로만 끼고 있다. 뭔가 의미가 있어보인다.

 

 

방금 전 동생들보다 조금 더 커보이는 동생이 또 등장한다. 

먹여살려야 하는 가족인원이 많다는걸 알 수 있다. 

 

 

이번엔 어린애 타이르듯 하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타이르는 모습이다.

동생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 얼마나 형제들간에 관계가 친근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말라니까!" 동생이 화를 내도 가족들은 그가 진짜로 화내는게 아닌걸 알고 있는 듯 밝게 웃고있다. 

참 화목해 보인다.

 

 

탄지로도 환하게 웃는다.

 

 

"집에 빨리 와야 해!"

숯을 팔러가는 형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가족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리는데

 

 

얼마쯤 걸어가자 첫 장면에서 보았던 등에 업혀있던 동생이 등장한다.

"오빠"

좀전에 등장한 동생들보다 키가 더 큰것으로 보아 탄지로 바로 아래 동생인듯 하다.

등에 동생을 업고 낮잠을 재우는 중이었던 것같다.

어머니를 대신해 장남 장녀가 가족을 돌보는 모습에서 가족애가 엿보인다. 

 

 

"로쿠타를 재우고 있었어"

동생을 재우기 위해 집에서 좀 더 먼곳까지 걸어나온 듯 보인다.

막내동생을 재우는게 쉬운일이 아닌듯 보인다.

 

 

"아빠가 돌아가셔서 쓸쓸한 거겠지"

본인들도 어리지만 더 어린 동생의 마음을 헤아리는 장남 장녀가 듬직하고 기특하다.

 

 

"다들 오빠만 찾게 됐네"

아빠가 없어서 오빠에게만 의지하게 된 상황을 미안해 하는 듯 보인다.

여기서 탄지로의 손을 주목해야 보면 상처없이 깨끗하다.

 

 

"잘 다녀와!"

다정하게 웃으며 오빠를 배웅하는 동생을 뒤로하고 탄지로는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생활은 녹록지 않지만, 행복하다"

" 하지만 인생은 날씨와도 같아서 변하고 움직인다.

계속 맑기만 한 것도 아니고,

계속 눈만 내리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행복이 부서질땐 항상 피비린내가 난다 "

 

생활이 넉넉하진 않지만 행복하다고 하는 탄지로

하지만 뒤이은 그의 독백은 앞으로 일어날 끔찍한 미래를 암시한다.

 

 

"열심히 일하는구나!"

마을에 도착한 탄지로에게 말을 거는 마을 주민

 

 

여기저기서 탄지로를 찾고 인사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탄지로는 가족에게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으며 상냥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는걸 알 수 있다.

어린나이에 기특하다.

 

 

"늦어버렸네"

깜깜해진 밤 산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중

가방에 꽉 차있던 숯을 전부 팔고 마을사람들을 도와달라는 요청까지 들어주고나니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다.

 

 

그 때 누군가 탄지로를 불러세운다.

"얘야 탄지로! 산으로 돌아갈 생각이냐. 위험하니까 관둬라"

 

탄지로를 부른건 산어귀에 홀로 사는 사부로 아저씨다.

"난 냄새를 잘 맡으니까 괜찮아"

 

 

"우리 집에 재워주마 어서 이리 와라"

 

 

"하지만..."

"됐으니까 와!"

 

 

"(혈귀)귀신이 나올꺼야"

 

 

결국 밥까지 얻어먹고 하룻밤을 자고 가게 된 탄지로

 

"(혈귀)귀신은 집 안엔 안 들어와?"

 

산으로 돌아가는걸 막았지만 집안에 있으면 안전한건가? 집안까지 들어온다면 산에 돌아가나 여기 있으나 똑같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탄지로가 물어보았다.

 

"아니. 들어온다"

 

..... 뭐여

 

 

"그럼 다들 귀신한테 먹히겠네?"

"그래서 귀신사냥꾼님이 귀신을 베어준다. 옛날부터"

 

이로써 귀신이 등장한다는 것과 귀신을 죽이는 귀신사냥꾼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탄지로는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집을 향해 출발한다.

 

 

집에 도착하니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문앞에 쓰러져 있는 동생들.. 집안에서부터 피를 흘리며 밖으로 나온듯 피가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탄지로의 붉은 눈동자에 쓰러져 있는 동생들의 모습만 보인다. 

 

 

표정이 굳어지며 말을 잇지 못하는 탄지로..

알 수 없는 신음소리가 목 깊은 곳에서부터 옥죄며 올라온다.

 

 

다급하게 가방을 버리고 동생의 상태를 살피지만 미동이 없다.

그리고 바닥에 이어진 피를 따라 집안을 보았을 때는.......

 

 

.....

정말 끔찍하고 비참한 모습이다.

미처 눈도 못 감고 죽은 동생도 보인다..

피가 이리저리 튀고 문이 부서진 것으로 보아 인정사정없이 살해당한것으로 보인다.

가운데 이불이 깔려 있는것으로 보아 곧 잠을 자기 직전에 습격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는 아이를 보호하려고 했는지 등뒤에 아이가 숨어있지만 소용이 없었는 듯 아이도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

.

.

그리고 다시 화면이 전환되고 처음 장면으로 돌아온다.

 

 

"네즈코! 네즈코 정신차려!"

"앞으로 나아가! 더 빨리 발을 움직여!"

동생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정신차리기를 바라는 탄지로.

숨이 차고 폐가 아플지경이지만

탄지로는 스스로에게 다그친다

 

문앞에 쓰러져있던 동생에게 그나마 온기가 느껴진 것이다.

이 여동생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탄지로는 죽을 힘을 다해 산을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여동생의 상태는 어딘가 이상했고

죽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기도 전에 동생은 괴물처럼 눈을 희게 뒤집고서

동물처럼 포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미 지칠대로 지친 탄지로가 중심을 잃고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동생이 살아있다는 안도감도 잠시 괴력으로 탄지로를 공격하는 네즈코.

 

 

감당이 안되는 동생의 괴력과 얼굴은 어제 사부로 아저씨가 말했던 귀신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네즈코가 가족을 죽인 것 같지 않았다.

네즈코는 태어났을때부터 사람이었고 입이나 손에도 피가 묻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신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정신차리라며 응원하는 탄지로

울음이 나지만 계속해서 동생을 부른다.

"네즈코 힘을 내! 귀신같은 건 되지마! 정신 차려야 해!"

 

 

공격을 멈춘건 아니지만 눈물이 가득 맺힌 네즈코..정신이 돌아온듯 보인다.

 

 

그 때 누군가 네즈코 뒤에서 날카로운 칼을 치켜들고 공격을 하고 탄지로는 그모습을 보고 동생을 밀쳐 보호한다.

그 과정에서 하나로 묶었던 머리카락이 잘리게 된다. 

 

 

"동생이야, 내 여동생이라고!"

귀신을 죽이려는 귀신사냥꾼에게 자신의 동생을 죽이지 말라며 해명하는 탄지로

 

 

하지만 힘도 능력도 없는 탄지로는 쉽게 동생을 빼앗긴다.

 

 

그리고 탄지로의 애원에도 자신은 자신의 일을 하겠다는 귀신사냥꾼.

매정하지만 이성적으로 봤을땐 이게 맞다...

 

 

동생을 구할 방법은 없었다. 그저 비는 수 밖에 없다

동생을 죽이려는 적에게 조금이라도 동정을 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수밖에..

정말 비참하고 안타깝다. 

 

 

귀신사냥꾼은 어른이 아이를 야단 치듯이 호통친다.

"생살여탈의 권리를 남에게 쥐어 주지 마!" 

 

 

"그런 게 통했으면 네 가족은 죽지도 않았어"

맞는 말이다.. 불쌍하게 애원해서 해결 될 일이었다면......

 

 

귀신사냥꾼은 탄지로가 겨우 버텨낸 동생을 한손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된 호통소리

"주도권도 못 쥐는 약자가 동생을 고쳐? 원수를 찾아?

우습기 짝이 없군!

약자에겐 어떤 권리도 선택지도 없다

힘으로 강자에게 굴복당할 뿐!"

 

하지만 악당이 하는 말이 아니라 선생님이 제자에게 옳은 길을 가르치기 위해 혼을 내는 듯

날이 선 말이긴 했지만 탄지로에게 뼈가 되고 살이되는 말이었다.

 

["울지마라. 절망하지 마라. 그런건 지금 할 일이 아니야"]

 

 

 

그리고 기어코 네즈코를 찌르는 귀신사냥꾼.

 

 

탄지로도 도끼를 들고 싸움을 시작한다.

 

 

하지만 한대도 쳐보지 못하고 의식을 잃는다.

탄지로의 패기와 싸우려는 의지는 좋았으나 아직은 약하다는걸 알 수 있다.

 

 

기절한 탄지로를 보며 깜짝 놀란 네즈코

 

 

네즈코 눈에 당혹감이 서려있다.

 

 

발버둥 치는 네즈코를 놓친 귀신사냥꾼.

네즈코는 기절해있는 탄지로를 향해 돌진한다.

 

"이런, 먹히겠어!"

 

 

 

하지만.

이내 놀라운 장면을 보게되는데

 

 

네즈코는 탄지로를 공격한거이 아니라 보호하려 했던것.

지금의 네즈코는 다치기도 했고 귀신으로 변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던 것..

그런 네즈코가 인간을 먹지않고 버티는 것도 놀라웠지만

보호하려는 자세를 보고 더욱 놀란다.

 

 

결국 자신을 공격하는 네즈코를 베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절시키는것으로 마무리 하는 귀신 사냥꾼

 

 

탄지로는 기절한 중에 꿈같은 것을 꾸는데

죽은 가족들이 탄지로를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는 네즈코를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탄지로는 잠에서 깨어난다.

 

 

눈을 뜨자마자 자동으로 손으로 잡은것은 다름아닌 동생 네즈코였고 

 

 

안도감때문인지 가족 꿈을 꾼탓인지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오빠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곤히 잠든 네즈코..

그리고 입에 물린 재갈을 보니 귀신사냥꾼이 한것 같다.

 

 

동생을 데리고 '우로코다키 사콘지'라는 사람을 찾아가라는 '토미오카 기유'

 

토미오카는 이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길을 나서기전 가족들의 무덤을 만들어주는 탄지로와

 

 

멍하게 있는 네즈코.

 

 

가족을 잃은 어린 두 남매는 이렇게 집을 떠나게 되면서 1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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