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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소소한 일상의 주저리

달이 부서지고 다시 재조립되고 세상이 멸망하는 꿈을 꿨다

by 꿈꾸는나날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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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억이 생생한 꿈을 꾸었다.
나는 꿈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정도 신뢰하고 있다.
경험상 무시할만한 꿈도 많이 꿨지만 어제꾼 꿈은 오랜만에 경각심이 생기난 꿈이었다.

꿈속에서 나는 부모님집에 있었다.
거실 창가쪽에 안마기의자에 앉아서 하늘 구경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꿈속에서도 그 자리에 앉아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런데 창밖으로 보인 하늘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까만하늘에 아주아주 큰 달이 오른쪽부터 찢어지다시피 부서지더니 더 오른쪽으로 날아가서 다시 재조립되고 있었다.
3~4차례만에 원래 위치에 있던 달이 다 부서졌고 새로운 달이 거의 완성되어갈쯤 핸드폰을 들어 촬영을 했다.
그리고 세상이 멸망할거라는 걸 직감했다.
집에서 가장 큰 가방에 옷가지랑 생필품과 음식을 가득 챙겨서 가족들과 나눠서 매고 어디론가 떠났다.
하지만 거리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고 누군가 우리같은 민간인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았다. 난리통에 하는수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방문을 걸어잠그고 비밀리에 생활을 이어갔다. 아무도 우리를 발견할 수 없게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다.

깨고나서 이산하게 꿈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최근에 이렇게 생생한 꿈을 꾼적이 거의 없었다.
엄청난 꿈을 꿨어도 깨고나면 여운만 남아서 큰 꿈을 꿨나보다 할정도였는데
오늘은 평상시랑 기분이 달랐다.
달이 얼마나 새노랳는..색감까지 기억이 난다.

다른사람들은 별 꿈 아니라고들 하지만 그냥..
한번 끄적여 보았다.
별꿈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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