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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먹방

라스굴라 먹은 후기

by 꿈꾸는나날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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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번 먹어보고 맛있으면 다시먹는 습관이 있다.(하나만 죽어라 팬다)

예전에는 죠리퐁,누텔라,캬라멜팝콘,옥동자아이스크림,민초,녹차or말차 라떼가 그랬다
(말차라떼 현재진행형)

그리고 라스굴라가 그렇게 될 '뻔'했다.

라스굴라가 유튜브먹방계에서 유행할때 언젠가 꼭 먹어보고싶다고 생각했다.

맛없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어보고 싶었다.

당장 사먹지 못했던 이유는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시간이 흘러 2022년 여름.
처음으로 쿠팡으로 6000원대 라스굴라를 주문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다.
멀리서 맡은 향은 좋은데 입안에 넣자 냄새가 구릿하기도 하고 식감도 최악이었다

하나만 꺼내먹고 돈만 날렸다고 생각하며 냉장고에 넣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입안에 단맛이 여운이 남아 내 입이 자꾸만 더 달라고 때를 썼다.

그래 기왕 샀는데 버리기도 아깝고 하나만 더 먹어보자.

그렇게 건너선 안될 강을 건너고 말았다.

두입 세입 먹다보니 식감도 매력적이고 달콤했다.

사람들은 스펀지를 씹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나는 유부를 뭉쳐서 씹는 느낌과 술떡을 씹는 느낌의 중간쯤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떡 구멍 사이사이에서 터져나오는 달콤한 물이 진짜 너무 맛있었다.

앉은자리에서 한캔을 싹슬이 하고

매 주말마다 그렇게 했다.

한 3통정도 비우고 나서 이 맛있는걸 나혼자만 먹기에 아까웠다. 바로 가족들에게도 시식시켜 주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가족들은 이렇게 맛없는걸 왜 사먹냐며 혼을 냈다.

결국 그날 이후로 더 이상 라스굴라를 사지 못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당분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서 살이 급속도로 쪘다.
다른 요인도 있었지만 라스굴라를 먹은게 원인인게 맞는 것 같다.

아무튼 3개월정도를 못먹었는데
오늘 다시 라스굴라가 너무 생각나서 글을 끄적여 본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진짜 맛있으니 한번쯤은 먹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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